자작 에어컨 실외기 커버입니다.
그런데 이거 자작 맞나요? ^^;;
친구와 함께 술자리 가지던 중 우연히 에어컨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한 친구가 에어컨 실외기 커버를 하면 에어컨 효율이 높아지고 나아가서는 전기료 절약까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저 또한 예전 직장에서 실외기가 고장났을 때 실외기 위에 차가운 물을 쏟아버리리면 잠깐이나마 다시 가동되었던 점이 생각나 에어컨 실외기 햇빛 커버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기성품으로 에어컨 실외기 절전커버라는 제품이 이미 상용화 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잘 보니 실외기 절전커버가 돚자리 같기도 하고 단열재 처럼 보기도 하여 기성품을 구입하기보다 차라리 남는 단열재를 사용해보면 어떨까 하고 친구가 이야기했고 며칠 후 친구가 챙겨준 보온 단열재를 받아왔습니다.
단열 보온벽지라고 쓰여져 있네요.ㅎㅎ
친구는 이미 보온벽지로 에어컨 실외기에 붙였다고 하여 저도 비슷하게 작업하려 했지만
최근 비도 오고 생각보다 시원해진 날씨에 방치만 해두다가 오늘 오전 업무 끝낸 후 옥상 위로 올라가 간단 시공(?) 하였습니다.
친절한 친구가 에어컨 실외기 사이즈를 대충 측정하여 알맞은 사이즈로 잘라 주어서 별다른 작업 없이 곧바로 청테이프로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실외기의 앞 부분까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앞부분으로 길게 붙여 놓았네요.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앞부분으로 바람이 들어가 붙여놓은 에어컨 실외기 커버가 뜯겨져 나갈까봐 안쪽 또한 양면테이프로 단단히 시공했습니다만..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어떻게 될 지 몰라 당분간 지켜보려 합니다.
뭐, 그냥 놔두는 것 보다는 확실히 효과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