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주에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장 들어가기 전만 해도 나름 기분이 나쁘진 않았는데요.
막상 도장들고 용지에 찍으려 하는 순간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치에도 관심이 많이 생겨서인지 모르지만..
기호 1번부터 무소속까지 지역구 후보들의 약력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전과 경력부터 재산 고지 거부, 군 미필 사항까지...아주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원래부터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표하고 나왔습니다만.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국회의원 선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아 주어야 한다고 그동안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선거는 예외였네요.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사람이 과연 정치인 중 몇 이나 될까 라는 생각까지 새삼스럽게 해보았던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