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인이 카톡으로 교통사고 블랙박스 동영상 하나를 보내주었습니다.
저도 자주 다니곤 하는 아리랑로 5길 부근이었는데요.
좌회전 신호를 받고 서행하면서 진입하는데 BMW 승용차 한 대가 반대쪽에서 우회전하면서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로 우회전과 차선 바꿈을 동시에 하다가 지인의 차를 받아버린 영상이었습니다.
제가 보면 두 차 모두 움직이던 상황이라 10 : 0 까지는 아니더라도 9 : 1 정도로 지인이 유리한 상황이라 생각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보험사나 경찰 측 모두 9 : 1 정도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BMW 운전자는 인정할 수 없다고 끝까지 가보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없는 줄 알고 고집부렸다고 해도 블박 동영상을 제시하면 대부분 깨갱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한국인들의 우기는 종특(?)이라고 해야할까요?
뭐 재판 가도 지인이 지는 일은 없을 듯한데 말이죠.
지인의 접촉사고 블랙박스 동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블랙박스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제 차 배터리만 방전시키는 애물단지인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ㅎㅎ;;
올해 어버이날에는 부모님 차에도 블랙박스를 달아드리기로 결정했네요.
정말이지 블랙박스는 모 회사의 광고대로 "내 차 안의 변호사"가 맞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