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짜리 잔치국수 먹고 느낀 점
2000원짜리 잔치국수 먹고 느낀 점
2000원짜리 잔치국수 먹고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점심식사로 잔치국수 먹고 왔습니다.ㅎㅎ
그런데 오늘따라 서비스 응대가 심상치 않더군요.
자주 가던 곳인데 말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그동안 종종 찾게 되어 허기를 달래던 곳이어서 미안한 마음에 가게 간판 등은 안 보이도록 했네요.
오늘따라 외부에서 시끄럽게 공사하여 국수 나오기 전 대기할 때부터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여기 직원분들은 오전 내내 심한 소음에 둘러싸인 공간에서 일을 해서인지는 몰라도 서비스 응대가 오늘따라 심상치 않았습니다.
2000원짜리 잔치국수.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죠.
바깥은 시끄러워도 잔치국수 맛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거의 국수를 다 먹고 국물 마시고 자리 정리하고 일어나려 하는데 직원이 와서 그릇 가져가고 식탁 닦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건 마치 "너 빨리 일어나 자리 부족하니깐.."이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평소라면 자리 일어나면 그 때 직원이 와서 자리 정리하던 평소와는 다르더군요.
갑작스러운 테이블 정리 분위기에 물도 못 마시고 나와버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데 오늘 일을 경험한 후 다시 한번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쁘다고 혹시 고객님들께 실례를 범하고 있는 경우는 없었나 하고요.
다음번 방문 때는 이런 일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직원에게 이야기하려다 그냥 나왔습니다.
2000원짜리 고객응대라고 생각하기 다는 바빠서 그랬겠지~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