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치어를 관리하는 것도 일이네요.
2주 전에 구피 치어 18마리를 본 후 여과기가 없는 반자 크기의 탱그어항에 키우고 있었으나 여과기가 없어 수질이 급격하게 오염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정 간격으로 조금씩 물갈이를 시켜주고 있었으나 귀차니즘 발동!!
결국 수질이 서서히 악화됨을 느끼고 어떻게든 기존 어항에 구피 치어를 옮겨보고자 아들이 먹고 버린 음료수 통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송곳으로 조금 작게 구멍을 쏭~쏭~ 뚫어줍니다.
마찬가지로 조금 귀찮아 구멍을 많이 만들지는 않았어요.
어항에 붙일 수 있도록 "저거...이름 뭐지요?ㅎㅎ" 를 붙입니다.
이제는 뚜껑 차례이지요.
뚜껑 또한 마찬가지로 송곳을 이용한 구멍뚫기..
뚜껑은 두꺼워서 구멍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이제 구피 어항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반자 어항에서 이곳으로 이사온 우리 구피 치어들은 처음에 상당히 당황스러워 합니다.ㅋㅋ
하지만 2~3시간 이후 안정된 모습으로 먹이를 먹더라는..
"어서어서 커라~풀어줄께^^"
그나저나 수초가 폭풍번식하니 조금 걱정(?)이 됩니다.
(원인은 적절한 조명과 이탄^^)
가을 쯤에 조금 더 넓은 수족관을 들여 올 생각인데 마눌님의 구박이 두려워 집니다.ㅜ.ㅠ
수초가 많으면 따로 구피 치어통이 없어도 되니깐 좋은 점도 많지요.
그때까지는 수초와 구피 치어 관리 등 모두 잘 키워보겠습니다.
p.s.) 저는 아직도 저 수초들의 이름을 몰라요. 누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