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인터넷 뉴스에서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덧붙여 나의 생각도 함께 적어보려고 함.
과이불개는 논어의 '위령공편'에서 등장하며 여기에서 공자가 과이불개 시위과의(是謂過矣)'(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있다고 한다.
한 교수는 과이불개를 2022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이유로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통해 여당이나 야당 할것 없이 잘못이 들어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또는 '야당 탄압' 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요즘 다양한 커뮤니티를 들어가 보면 "대한민국에서는 사과하면 거기서 바로 패배, 혹은 죽음" 이라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보곤 한다.
이런 마인드가 팽배해 있기에 잘못해도 사과하기는 커녕 과이불개(過而不改)의 생활 태도를 유지하며 적반하장으로 남을 공격하기에만 급급한 행태를 볼 수 있다.
이는 단지 뉴스에 나오는 정치인들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 혹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과이불개(過而不改)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