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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들의 초등학교 지필평가 통지표를 받아보았다.

 

 

 

종종 입시학원이나 보습학원, 또는 어학원 등에 컴퓨터출장수리를 다녀오곤 한다.

 

학교 수업 종료 후 대형 학원 계통은 학생들로 바글바글하다.

얼마 전 다녀왔던 어학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아들의 친구들도 학교 끝나자 마자 대부분 학원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아들만 학원을 안가는 듯 보인다.

오로지 학교 방과후 수업만 듣고 있지만 그 역시 위의 국, 수, 사, 과학과는 무관한 수업들이다.

 

학원을 안보내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효율면에서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 치고 나중에 학원 효과를 보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아직 학원에 보내기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영어는 학교 방과후 원어민 영어 수업으로 충분한 것 같고..

수학은 아이 엄마가 그때그때 봐주고 있다.

 

다른 과목은 내가 봐주면 되는거고..

 

초등학교때 부터 고액 과외다 비싼 학원에 다녔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들어와 가르치다 보면

도대체 비싼 돈내고 학원에서 어릴때 무얼 배웠는지 전혀 기억도 안난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

 

초등학교때 학원을 보내려면 최소 고학년(4학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들은 조급한 마음에 너무 어릴때부터 아이들을 학원으로 내모는데 이것은 학원강사들도 이구동성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돈을 벌어야 하므로 공개적으로는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지만..)

 

10년 간 학원에서 일하며 너무 어린 나이때부터 학원 보내는 것에 찬성했던 강사들은 없었거든..

 

뭐 어쨋든..

 

학원 안다니고 위의 성적만큼 받아온 아들..많이 틀리지는 않았다고 초등학교 지필평가 통지표를 불쑥 내민다.

아들의 친구는 학원 빡세게 다니면서 자기보다 한게 덜 틀렸다고 한다.

 

과학 빼고 한개 틀렸네..뭐 이정도면 된 것 같다.

 

지금은 물론 당분간 학원을 계속 안보낼 생각이다. 사교육의 문제점은 내가 잘 알기에..

 

우리 부부가 서로 열심히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