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수걸이는 꺽지와 함께!
작년 3월에는 한마리도 못잡았었는데 올해는 무슨 용기가 생겨서인지 블로그 고수님들 글도 좀 읽고 나서 다시한번 3월 꺽지낚시에 도전했습니다.
낚시대를 준비하다 보니 어떤 분께서 다가오시더니 좀 잡히냐고 질문하시더라구요.
그분은 한마리도 못잡고 철수하시다가 저 보고 차 세우신 다음에 저와 함께 조금 더 하다가 가셨구요.
저는 작년 3월에도 한마리 못잡았던 터라 마음을 비우고 루어 여러종류를 써가며 꺽지를 유인해보았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 바람이 조금 차가웠으나 햇살이 워낙 따뜻해서 얕고 물살이 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노렸네요.
(2인치 웜과 지그헤드 중에서 밑걸림이 발생되지 않도록 가벼운 지그헤드로 승부를~~)
결과는 위와 같은 사이즈 괜찮은 꺽지가 올해의 마수걸이로 올라왔습니다.ㅎㅎ
(생각해보니 송어와 산천어를 낚았었네요.ㅋㅋ 어쨋든 꺽지 마수걸이 성공!)
처음에는 작은 꺽지들이 입질만 하고 물지 않더니 이녀석은 배가 고팠는지 바로 다가와서 루어를 물어주네요.
장모님하고 와이프가 한마리도 못잡고 돌아올것이라 예상했기에 쑥쓰럽지만 인증샷 찍어서 보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올 가을과 겨울동안 사용했던 송어 루어를 사용했는데 이녀석이 워낙 가벼워서 뭔가 물살과 따로 노는 느낌이었네요.
역시 제가 주력으로 쓰는 루어로 교체하여 두번째도 역시 성공!!
꺽지야 반갑고 올해에도 함께 놀자꾸나~~~두마리 모두 바로 놓아주었네요.
그나저나 겨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두 마리 모두 살이 올랐네요.
3월 꺽지낚시를 성공리에 마치고 아들과 놀아주기 위해 드론날리기에 도전했습니다.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과정에 드론체험교육 과정이 있었거든요.
1년 동안 드론날리기를 열심히 마스터한 아들의 손재주는 도저히 못당해내겠더라구요.
보다못한 아들이 직접 드론 시범을 보여주었는데요.
나중에 제가 잘못했는지 끝부분이 조금 부러졌습니다.(아들에게 미안...ㅠ,ㅠ)
다음 날은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도 조금 더 불어서 꺽지와 송사리들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졌던 탓에 낚싯대만 두어번 담구고 돌아왔는데요.
3월이지만 따뜻한 날에는 얼마든지 즐겁게 낚시가 가능했습니다.
여러분도 꺽지낚시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