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문득 귀신이야기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들녀석이 친구에게 받아온 손바닥보다 조그만 책입니다.
이름하여 '저주받은 이야기'
뭔가 배경에 희끄무리한 게 있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귀신 얼굴..ㅋㅋ;;
게다가 절대 혼자보지 말라는 경고문 덕에
아들녀석은 밤에 읽지 말라고 하네요.ㅎㅎ
그래서 밤에 읽어줬습니다.ㅋㅋ
제가 어릴적은 전설의 고향 보고 이불 덮은 채 무서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이런 공포 이야기 모음 책이 아이들 사이에 인기였구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작 책의 내용은 썰렁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책의 2/3 이후는 오컬트 및 과학미스테리 내용입니다??
참신하다능..ㅋ
그래서 아들은 이미 잠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저는 끝까지 읽었네요.ㅎㅎ;;
(저는 사실 오컬트 매니아!!)
책을 다 읽고 나서 문득 아버지께서 밥마다 들려주었던 귀신이야기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다음 주는 초등학교 여름방학 시작인데요..
아들에게 귀신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아버지께서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줄 시기가 다가온 듯 싶습니다.
책보다 은근 할아버지의 귀신이야기를 무서워하는 아들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