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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꺽지 웜과 지그헤드 분석 및 튜닝

 

꺽지와 쏘가리를 잡을 때 쓰는 웜과 지그헤드에 관한 분석 및 튜닝에 관하여 적어봅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업무를 종료한 후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팅해 보는데요.

 

사실 이번 포스팅은 봄 부터 벼르고 벼르던 내용이지만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글쓰기를 망설였던 내용입니다. 쪼금 바빴기도 하고 특히 저보다 훨씬 고수이신 분들이 많은데 본격적인 루어낚시 2년차인 제가 감히 인터넷에 민물 루어낚시 관련 글을 썼다가 핀잔만 듣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추석을 맞이하여 과감히 글 싸질러 봅니다.ㅋㅋ

 

일단 쏘가리와,,특히 꺽지를 잡는데 특화된 웜에 관련된 글을 적어볼께요. 스피너 관련 글은 나중에 따로 적겠습니다.

 

저는 여러자기 웜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쏘가리와 꺽지 사냥에 가장 큰 효과를 보여주었던 피라그럽 웜이었습니다. 사진 보시죠.

 

2인치 피라그럽웜을 사용하기 위한 지그헤드입니다.

 

다양한 무게 및 사이즈의 지그헤드를 사용해 봤습니다만 2인치 웜을 사용하기에는 1/32 oz 사이즈가 딱 맞았습니다. 물론 수많은 조사님들이 다양한 사이즈 및 무게의 지그헤드를 사용하겠지만 제 경우는 위 사이즈 정도에서 가장 밑걸림 및 입질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위의 사진은 얼마전 구입한 지그헤드 벌크 제품과 골드지그헤드인데요. 은색 벌크 지그헤드는 베이트키퍼가 있어 그런지 돌바닥에 밑걸림이 더 잦았습니다. 따라서 베이트키퍼가 없는 골드지그헤드가 밑걸림이 없어 더 자연스러운 웜 움직임을 보이는 듯 했고 결과 입질이 더 자주 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골드 지그헤드의 경우 바늘의 날카로움이 조금 덜하더군요. 미늘도 시원찮구요.

 

그래서 아래 제품을 구입해 봤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일제 샤프너입니다. 낚시바늘을 날카롭게 연마할 때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바늘이 돌덩이에 걸려 무뎌지면 입질이 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빠져버리는 현상이 반복되는데요. 이런 경우 낚시바늘 샤프너를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다가 꺼내 간단히 몇 번 연마해주면 조금 더 날카로워진 바늘 덕(?)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미늘까지 연마하지는 말아주세요.

자, 드디어 웜에 대한 분석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웜이 존재합니다만 여러 종류의 웜을 사용해 본 결과 몸통과 꼬리 사이에 주름이 져서 파르르 떨리듯이 물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피라그럽 웜이 조사에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특히 꺽지낚시에 발군의 성능을 보이는 피라그럽 웜입니다. 금색은 햋빛이 쨍쨍할 때 사용하면 좋고 어두운 색은 흐린 날씨에 사용하면 좋았습니다. 웜 색깔 관련 글은 조사님들 모두 다 아는 정보라서 쓰기 민망하네요.

이번엔 추천하지 않는, 일명 비추용 웜에 관한 글도 적어봅니다.

 

위의 제품은 멋도 모르고 구입한 웜인데요. 매우 딱딱하여 물 안에서 움직임 또한 매우 불량했습니다. 쏘가리와 꺽지의 활성도도 별로였구요. 2인치 웜이었지만 무게는 다른 웜보다 더욱 무거워 보였어요. 고로, 포장지 위를 눌러봐서 웜이 딱딱한 제품은 구입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장지를 열면 기름으로 떡칠이 되어 있는데 서로 붙는 것을 방지하고자 기름칠을 해 놓았더군요. 이런 제품 또한 비추입니다.

 

간단한 웜 튜닝

멋도 모르고 좋지 않은 웜을 생각보다 많이 구입하였기에 조금 머리를 굴려 보았습니다.

 

간단한 웜 튜닝을 해 본거죠.

 

피라그럽 웜을 가장 큰 특징인 몸통과 꼬리 사이의 주름을 칼집을 내어 만들어 본 것입니다. 결과는 생각보다 괜찮은 입질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기성품 피라그럽웜보다야 못했지만 기존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칼집이나 가위로 주름을 만들어 사용했을 때 입질이 더 왔답니다.

 

작년과 올해는 쏘가리를 많이 잡지는 못했으나 꺽지는 많이 잡았지요. 특히 피라그럽 웜의 효과를 톡톡히 본 듯 합니다. 여유 되시는 분들은 피라그럽 웜을 구해보시고 여유 안되시는 분들은 저처럼 조금씩 칼집을 내어 사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민망한 2년차 앵글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