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차이를 두고 먹어본 매운 맛 vs 순한 맛의 극과극 리뷰인 돈코츠 라멘과 간짬뽕 엑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두 라면 모두 가까운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각각 매콤한 맛과 부드럽고 순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께 참고가 될 만한 글이라 생각됩니다.
며칠 전에 편의점에 갔던 아들이 간짬뽕 엑스를 투 플러스 원으로 사오게 되었습니다. 아들은 고등학생 2학년으로 한창 매운 맛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나이이지만 아내는 매운 맛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너무 매운 음식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핀잔을 듣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바로 다음날에는 순한 맛의 돈코츠 라멘을 3개 사오게 되었습니다.(드래곤볼Z 딱지가 포함되어 구매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심심풀이로 재미삼아 매운 맛 라면과 순한 맛 라면으로 구분하여 돈코츠 라멘 및 간짬뽕 엑스에 대한 리뷰를 써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간짬뽕 X(엑스) 리뷰부터 진행하겠습니다. 간짬뽕 엑스를 매장에서 선택하셨다면 무엇보다도 매운 정도가 얼마나 매울지 궁금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위의 상품 이미지만 봐도 더욱 강해진, 매운맛 4배 등의 홍보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베트남산 고추를 사용하여 기존 간짬뽕 제품보다 맵기를 4배 가량 높이고 면과 후레이크의 양을 늘려 용량까지 9.5% 증량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의 판매처는 간짬뽕 엑스 1개 당 1,506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무료배송이므로 배송비 부담도 없어 매운 라면을 좋아하신다면 쟁여두고 한 개씩 렌지에 데워 먹으면 좋다고 생각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간짬뽕 엑스의 스코빌 지수는 3196SHU입니다. 간짬뽕 엑스가 8월 초에 발매되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나온 매운 맛 라면과 기존 간짬뽕 엑스의 스코빌 지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매운 맛의 대명사인 신라면의 스코빌지수인 3400 SHU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나머지 라면의 매운 맛이 어느 정도인지를 추측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오리지날 간짬뽕은 맵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어쨋든 신라면 더 레드의 7500 SHU 보다는 덜 매운 맛이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감안해본다면 매운 붉닭볶음면을 찾는 분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짬뽕 엑스의 조리 방법입니다.
아들의 아빠, 엄마를 위해 사온 만큼 아무리 맵다고 해도 먹어는 봐야겠습니다. 간짬뽕 엑스의 용기를 열고 눈금에 표기된 만큼 물을 부어 넣습니다.(저의 경우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이용했습니다.)
간짬뽕 엑스 용기에 표기된 라인을 따라 물을 부은 후 4분 간 조리합니다. 이후 뚜껑에 구멍을 뚫어 물을 따라서 버린 후 액상으로 된 매운 맛 스프를 넣어 잘 비벼드시면 됩니다.
간짬뽕 특유의 단짠맛을 좋아하시는 분 중에서 매운 볶음라면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선택의 여지 없이 간짬뽕 엑스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만큼 매운 맛을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이 정도의 매운 맛이라면 거부감 없이 매운 맛을 즐기는데 안성맞춤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까지가 한계입니다. 더 매우면 못 먹어요.ㅠ.ㅠ)
이번에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돈코츠 라멘입니다. 해당 제품을 선택한 이유를 아들에게 질문했더니 "드래곤볼 베지터와 도도리아가 보여 한번 사봤어."라고 이야기합니다. 일본 라멘을 좋아하는데다가 재미나게 감상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까지 있으니 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품 설명란에 드래곤볼 관련 캐릭터 딱지가 랜덤으로 들어있다고 하여 얼른 개봉해보았습니다.
우선 2개의 돈코츠 라멘을 개봉하니 도도리아와 초사이어인 손오공의 캐릭터 딱지가 저희를 반겨줍니다. 여기서 생각난 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가 포함된 딱지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드래곤볼Z 돈코츠 라멘이 아이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순한 맛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래곤볼Z 돈코츠라멘은 돈육수로 맛을 낸 담백한 국물에 통통한 면발로 든든한 일본식 컵라면으로 보입니다.
돈코츠 라멘의 조리 방법입니다.
사리면은 생면 계열로 조리가 마무리되면 아마도 우동처럼 두꺼우면서도 탱글탱글한 식감일 것이라고 예상되었습니다.
돈코츠 라멘에 포함된 사리면과 건더기스프, 분말스프 포장을 개봉하여 순서대로 용기에 넣은 후 용기에 표기된 라인에 맞게 따뜻한 물을 부어 넣습니다.
이번에는 끓은 물을 이용하지 않고 전자레인지를 이용하여 용기에 표기된 시간에 맞게 설정하여 조리하였습니다. 용기에 표시된 조리 방법에는 뚜껑을 덮지 말고 전자레인지를 돌리라고 되어 있어 그대로 따랐습니다.
전자레인로 조리가 마무리된 드래곤볼Z 돈코츠라멘입니다. 시식을 해보니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하루 전에 먹어 본 간짬뽕 엑스와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사리곰탕 컵라면 류의 맛에 돈육수의 맛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면서 매우 순한 맛이었습니다. 매콤한 맛과는 거리가 먼 자극없는 맛이라 어린 아이도 맛있게 먹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처럼 매콤한 라면을 좋아하는 분께는 비추, 저희 아내처럼 순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께는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하루 간격으로 맛 본 돈코츠 라멘 VS 간짬뽕 엑스 극과극 리뷰를 마칩니다. END.